옴니비전이 이미지센서 주력 시장인 모바일 분야를 넘어 자동차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섰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이미지로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자동차·CCTV 등에 쓰인다.
옴니비전은 스마트폰, 보안·감시, 자동차, 컴퓨팅, 의료 등 분야 이미지센서와 아날로그, 터치·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팹리스다.
조장호 옴니비전 한국지사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 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크기가 작아야 연비가 좋다”며 “옴니비전은 고객사가 가장 작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옴니비전은 자동차 이미지센서 점유율을 늘리고자 세계 주요 완성차 회사와 협의하고 있다.
옴니비전은 이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자동차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2가지 선보였다.
‘OX05B’는 차량 실내를 보안·감시하는 센서다. 500만 화소(5MP)다. 색상(RGB·빨강초록파랑)과 적외선(IR)을 감지한다.
‘OX03D’는 자동차 카메라용으로 3MP 해상도를 구현했다. 대기 전력을 줄여 저전력·초소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온칩(SoC) 이미지센서다. 자동차 주변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360도로 둘러보는 서라운드뷰, 후방 카메라, 전자 거울로 쓰는 e미러 카메라용이라고 옴니비전은 추천했다.
옴니비전은 자동차 이미지센서 화소를 16MP까지 높이기로 했다.
조 지사장은 “자율주행 4단계(레벨4) 정도 되면 자동차 이미지센서 화소를 12~16MP까지 높일 것”이라며 “현재 시장 주류 제품은 2MP에서 8MP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지 해상도를 너무 올리면 제품이 커져서 시장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크기와 전력 소모량을 줄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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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옴니비전은 회사 이름을 옴니비전테크놀로지스에서 옴니비전으로 바꿨다. 회사 정체성을 간단하고 뚜렷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다.
조 지사장은 “이미지센서는 사람의 눈 역할을 한다”며 “이미지센서로 사람과 기계를 이어주겠다”는 포부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