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동 창업자 "전기차 생산량, 소비자 수요 충족할지 의문"

2025년 전기차 배터리 제조 용량 증대…비중 확대 전망

인터넷입력 :2022/01/13 11:13    수정: 2022/01/13 11:19

테슬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J.B 스트라우벨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자동차(EV) 초과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의 스트라우벨 CEO는 "EV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량이 이를 충족할지 의문"이라고 1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밝혔다.

EV 구매 수요는 나날이 늘어나지만, 생산 속도가 발맞춰 따라가지 못하고 있단 전망이다. 머지않아 EV 수요량이 판매량을 웃돌 것으로 내다본 것.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등 테슬라 모델 라인 4개 모두가 이번에 NHTSA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사진=테슬라)

스트라우벨 CEO는 "2025년까지 EV가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2.7%를 차지할 것이란 업계 전망치는 낮은 수치"라면서 "유럽 일부 지역 등 현재 전기차 수요를 보면, 이보다 훨씬 높은 비중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컨설팅 회사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용량은 713기가와트시(GWh)다. 앨릭스파트너스는 EV 배터리 생산량 증대로, 제조 용량이 2025년 2천273GWh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배터리 제조 용량이 커지면, 배터리 셀 가격이 내려가 EV 판매가는 낮아진다. 결과적으로 전체 EV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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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트라우벨은 EV 배터리 산업이 늘어날 소비자 수요를 맞출 채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관측했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가 현재 미국 네바다주에 새 공장을 짓고, 10억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 이유다.

스트라우벨은 "반도체 공급 부족도 EV 성장을 저해하는 위험 요인"이라면서 "24시간 공장 공급망을 구축해 병목현상이 발생하기 전, 미리 대처하기 위한 여러 시설을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