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오미크론 대거 확산 우려…"3월 확진자 2만명·위중증 2천명 전망”

권덕철 장관 "국내 우세종 이전 이후 나눠 대응책 적용할 것”

헬스케어입력 :2022/01/10 09:53    수정: 2022/01/10 13:09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설 연휴 대거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장관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 시 오는 3월 하루 확진자 2만 명에 위중증 환자 2천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영미에서 오미크론 점유율은 95%를 넘었다”며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이 같이 밝혔다.

3D로 본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이미지=gsid)

오미크론 방역 대책과 관련해 권 장관은 “대비단계에서는 검역과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을 오미크론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에는 준비 계획에 따라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 대책은 1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금주 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권 장관은 방역패스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느 백신도 감염예방률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돌파감염 수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미접종자는 2차접종자 보다 감염 시 중증화율은 5배, 사망률은 4배 수준으로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6일 방역패스 확대 이후 감염확산이 억제되고 확진자 수도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일상회복 과정에서 위기를 맞았을 때 방역패스 확대를 우선 추진해 거리두기 강화 늦춰 자영업자 피해 증가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해 방역패스의 유효성을 설명했다.

관련기사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아울러 “해외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방역패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없는지 살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제도를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일상회복 중단 이후 방역지표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평균 확진자 수는 3천682명으로, 직전 부보다 22% 감소했다. 위중증자 수도 전주 932명으로 집계돼 직전주보다 15%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권 장관은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10일 기준 50.5%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