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메이트50' 발표가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화웨이의 메이트50이 올해 6월 이후에야 발표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가 인용한 디지털 전문 블로거에 따르면 화웨이가 자체 O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모니 OS 3.0'을 7월 발표할 예정이며 메이트50 출시 시기 역시 하모니 OS 3.0 발표에 맞춰질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메이트50이 하모니OS 3.0 버전을 탑재하고 출시될 것이란 예측이다.
매년 하반기 출시되던 메이트50은 본래 지난해 하반기 10월 경 출시됐어야 했지만, 올해 초로 연기된 바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자체 '기린' 칩 재고 부족이었다. 이어 올 1~2월 발표가 유력했지만 이마저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메이트50 시리즈는 4G 버전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채용했으며, 스크린 크기를 6.5인치 OLED로 늘리고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배터리는 5000mAh 이상급이다.
메이트50 출시가 지연될 경우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입지 역시 올해 더욱 흔들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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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화웨이의 중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8%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84% 줄었다.
화웨이에 따르면 하모니OS를 장착한 기기 수는 이미 2억2000만 대를 넘어섰으며 2일 기준 이미 135종의 기기가 하모니OS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