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9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39억원…안전기준 부적합 車 판매

벤츠, 과징금 100억원 이상…올해 최다

카테크입력 :2021/12/30 12:25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과징금 100억원 이상을 부과받았다. 올해 가장 많은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안전기준 부적합 자동차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혼다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현대자동차·한국지엠·케이에스티일렉트릭·다임러트럭코리아·한불모터스에 과징금 139억원을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과징금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 14건에 대해 부과한다. 액수는 자동차관리법령 기준에 따라 매출액·시정률·상한액 등을 감안해 산정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료 소비율을 과다 표시한 E 300 2만9천769대에 과징금 100억원, 안전기준 부적합 등화를 설치한 GLE 450 4매틱 등 17개 차종 5천660대에 과징금 10억원, 주차 보조 시스템 오류가 있는 A 220 등 3개 차종 9대에 과징금 1천300만원, 어린이용 카시트 고정 장치 불량인 A 220 등 3개 차종 35대에 과징금 1천200만원, 안전성 제어 장치 오류인 GLE 450 4매틱 1대에 과징금 90만원을 부과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연료 소비율을 과다 표시한 E 300 2만9천769대에 과징금 100억원을 부과한다.

혼다코리아는 바디 컨트롤 모듈에 오류가 있는 어코드 1만1천578대에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미지 처리 장치 신호가 오류인 에비에이터 2천91대에 과징금 10억원을 부과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안전기준 부적합 등화를 설치한 우루스 345대에 과징금 8억원, 안전기준 부적합 구동축 전지를 설치한 A3 스포트백 e-트론 26대에 과징금 100만원을 부과한다. 현대자동차는 안전기준 부적합 좌석 안전띠 부착 장치를 설치한 유럽 수출용 쏠라티 158대에 과징금 1천800만원을 부과한다. 

한국지엠은 조수석 햇빛가리개 에어백 경고문구를 생략한 이쿼녹스 65대에 과징금 1천500만원을 부과한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연료 소비율을 과다 표시한 마이브 M1 93대에 과징금 1천400만원을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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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트럭코리아는 전조등을 안전기준보다 높게 설치한 스프린터 11대에 과징금 800만원을 부과한다. 한불모터스는 연료탱크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된 DS3 크로스백 1.5 블루HDi 1대에 과징금 34만원을 부과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자동차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 부적합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겠다"면서 "안전기준 위반이 확인될 경우,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