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얼미 "세계 최초 종이 소재 스마트폰" 선언

신뢰성 테스트 통과...소재 국제 인증도 완료

홈&모바일입력 :2021/12/21 09:42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 기반' 소재 스마트폰을 발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2일 중국 언론 파오파오왕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기업 리얼미는 곧 발표할 신제품 '리얼미 GT2 프로'가 세계 최초의 바이오 기반 재료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라고 밝혔다.

이 바이오 기반 소재는 펄프 등 분해성 재생원료에서 유래했다.

리얼미에 따르면 GT2 프로 스마트폰는 세계 최초의 바이오 기반 소재 기기로서, 소재가 국제 친환경 소재 인증 제도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인증도 획득했다. 섭씨 75도에서 영하 40도까지의 온도 충격, 2만8000번의 저고도 낙하, 극한 환경에서의 21일 보관 등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소재는 유럽에서 채취, 유럽에서 제조된 이후 중국에서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리얼미가 공개한 바이오 기반 소재와 '마스터 페이퍼' 버전 관련 이미지 (사진=리얼미)

리얼미는 이 소재가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뿐 아니라 향후 10년 스마트폰 재료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리얼미는 "펄프와 같은 재생 가능한 원료에서 추출한 바이오 기반 소재는 탄소 배출량을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다"며 "리얼미는 새로운 바이오 기반 소재를 과감히 도입해 복잡한 공정과 엄격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과하고 GT2 프로에 견고하고 안정적인 외관과 구조적 디자인을 해냈다"고 전했다.

펄프 등 재생원료에서 유래한 바이오 기반 소재는 초기 바이오 의약품, 스마트카, 패션 등 분야에 적용돼왔지만 이어 스마트폰 소재에 적용되게 됐다.

칭화대 환경대학의 리진후이 교수는 "리얼미는 휴대전화 산업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하이엔드 제품으로 바이오 기반 소재 사용에 앞장섰다"며 "스마트폰 및 소비자 전자 제품 분야에서 환경 친화적 재료의 응용을 하기 위한 의미있는 모색"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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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는 산업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와 협력한 리얼미 GT2 시리즈 마스터 디자인을 적용한 '마스터 페이퍼' 버전 역시 공개할 예정이다.

리얼미는 중국 모바일 기업 오포의 서브 브랜드로서, 중국뿐 아니라 유럽과 인도 및 동남아 등 신흥시장 등지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