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올해 최악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IT매체 맥루머스는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진행한 ‘올해의 최악의 기업’ 중 메타가 1위에뽑혔다고 보도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매년 1000명 이상의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의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최악의 기업 1위에 선정됐는데,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 보다 약 50% 가량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이다. 올해 최고의 기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 어린이 정신 건강에 대한 인스타그램의 부정적인 영향, 가짜뉴스 차단 미흡 등 페이스북에 대한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약 30% 가량이 향후 페이스북이 이런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스캔들 속에서 사명을 ‘메타’로 새롭게 변경했다. 그는 "지금부터 페이스북이 아닌 메타버스가 최우선 사업"이라며 "메타버스는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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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문 조사 응답자들의 대부분은 이런 사명 변경이 문제 해결 없이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시도이며, 신규 이용자 유치와 다른 연령대 이용자 이탈을 막고자 하는 장치라고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일부에서는 페이스북이 잘못을 인정하고 상당 금액을 기부해 이를 되돌릴 수 있다고 답했으며, 메타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