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배송을 시연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드론박람회는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항공안전기술원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드론 시연, 드론 체험,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GS칼텍스는 전날 오후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업체 '한빛드론'과 함께 드론으로 등유를 배송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GS칼텍스 여의도 주유소에서 드론이 등유를 적재하고 약 1km를 비행해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면 드론 적재함에서 등유를 꺼내 현장에 있는 난로에 주입하는 식이다.
GS칼텍스의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은 지난해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부터 시작됐다. GS칼텍스는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GS칼텍스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 중이다.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하면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 사업자에 한빛드론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월 1회 이상 유류 샘플 배송 등 드론을 활용한 실증테스트를 진행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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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실증테스트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상용화되면 전국에 분포된 주유소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생활 물품과 구호 물품을 비대면으로 배송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드론 배송 시연과 실증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주유소를 드론 배송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