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업과 자동차 기업이 로보택시 차량 생산과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
16일 중국 언론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 기업 위라이드(WeRide)와 자동차 기업 광치그룹(GAC)이 전략적 투자를 선포했다. 양사가 로보택시 전장 양산 차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과 제조,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광치의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인 광치캐피탈유한회사(GAC CAPITAL)가 위라이드에 3000만 달러(약 355억 원)를 투자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수 년내 수 만 대 규모의 로보택시를 양산하고 광둥성, 홍콩, 마카오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전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이미 로보택시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위라이드와 광치는 지난 2018년 이미 첫 L4급(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자동화된 운전이 가능한 단계) 자율주행 택시를 공동으로 출시한 바 있다. 이어 2019년 11월 중국 처음으로 대중에 개방된 로보택시 서비스도 했다. 당시 황푸구, 광저우개발구 등 144㎢ 규모의 개방된 도로에서 2년 가량 로보택시를 운영했다.
이어 올해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위라이드와 광치가 공동으로 만드는 새로운 로보택시는 광치의 자율주행 사용 가능 차량 플랫폼 및 전자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안전성과 안정성에 방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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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상하이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기업 최초로 L4급 로보택시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으며, 광치의 참여로 중국 전통 자동차 기업의 로보택시 사업 진출이 본격화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달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 역시 내년 로보택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