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통 자동차 기업이 레벨4(L4) 로보택시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중국 언론 상관신원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SAIC)가 L4급 자율주행 운영 플랫폼 '샹다오' 로보택시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바이두 등 인터넷 기업들이 로보택시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L4급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을 개시한 기업은 상하이자동차가 처음이다.
L4급은 완전한 자율주행이라고 불리는 L5급의 전 단계로,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개입없이 자동화된 운전이 가능한 단계를 의미한다.
상하이자동차의 샹다오 로보택시는 먼저 상하이 자딩 지역에서 정식으로 운영된다. 첫 운영 차량은 20대이며, 사용자들은 '샹다오추싱'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자딩에 위치한 로보택시 체험센터 역시 문을 열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 로보택시는 전기차와 스마트 네트워크에 공유 서비스를 결합했다. 상하이자동차가 보유한 공급망 자원 역시 활용했다.
우선 상하이와 쑤저우에서 운영을 시작한 이후 데이터와 운영경험을 쌓는다. 연내 상하이 운영 로보태깃 규모를 40대로 늘리고, 쑤저우에서는 20대의 차량을 론칭하게 된다. 내년에는 선전에서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해 총 2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게 된다.
더 나아가 상하이자동차그룹은 2025년 로보택시 상업화 조직을 꾸려 새로운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로 삼겠단 계획이다.
이번 로보택시를 위해 상하이자동차의 AI랩이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Momenta)와 손잡고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의 연산 능력이 600TOPS 수준이다. 비전과 레이더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3D 감지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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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에 사용한 모델은 상하이자동차 페이판 '마블(Marvel) R' 전기SUV다. 완성차 양산 기술과 로보택시 자율주행 데이터 전송 및 기술을 융합해 L4급 자율주행을 위한 대량의 데이터를 지원한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 역시 내년 로보택시 서비스 론칭을 발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