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0개 가운데 8개는 환자로 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전국 가동률도 80%에 육박하는 등 의료부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일 기준 전국 가동률은 81.8%이다. 235병상이 남아있으며, 수도권에는 114병상이 운용 가능한 상태다.
감염병전담병원의 상태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현재 전국 가동률은 76.1%로, 2천997병상이 남아있다. 수도권에는 1천354병상의 운용이 가능하다. 또 준-중환자병상은 216병상만 남은 상태다. 가동률은 전국 72.2%로, 수도권에는 102병상만이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전국 67.6%다. 남은 5천623병상 가운데 수도권에는 3천41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함께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의 수는 3천576명이다.
관련기사
- 병상 확보보다 환자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2021.12.10
- 감염병전담요양병원 6개소 추가…"병상 효율·인센티브 지급”2021.12.14
- 하룻밤새 코로나19 사망자 100명 육박…위중증 환자도 900명대로2021.12.14
- 유례없는 민관협력 강점, 성패 판단 아직은 일러… 디플정 B+2024.05.28
이런 가운데 전날 위중증 환자는 900명대를 돌파했다. 위중증 환자 감소 대책에 대해 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중증 병상의 여력이 부족하다”며 “(위중증 환자가 1천명 이상 발생 시)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해야하고, 타 일반진료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위중증환자 수의 비율을 최대한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병상 효율화가 중요하지만 효율화가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