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2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달 자사 브랜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스마트워치는 차량 이용시 스마트 점등, 쾌적 탑승, 스마트 잠금, 창문 올리기 및 내리기, 테일게이트 열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된다.
비야디의 스마트워치는 기존 차키를 대체할뿐 아니라 스마트폰 차키와 비교했을 때도, 앱을 사용하는 불편함을 없애면서 기존 비야디 차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의 비야디의 스마트워치 디자인은 화웨이의 워치GT 스마트워치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형 메탈 베젤과 러버 스트랩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테마 다이얼, 전화 및 정보 알림, 수며 모니터링, 피트니스 관리, 심박수 모니터링 등 기능을 갖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 기업인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고, 화웨이와 오포는 이미 차량용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자동차 기업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모바일 기기 시장과 자동차 시장의 크로스오버가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비야디는 이미 스마트폰 등의 위탁생산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 진입 기술 장벽은 사실상 낮았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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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그룹 비야디일렉트로닉스는 이미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 스마트폰 기업과 협력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IDC에 따르면 중국 웨어러블기기 출하량은 2016년 3876만 대에서 지난해 1만739대로 늘었으며 연평균 29.02%의 복합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이미 634만 대를 넘어섰으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