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30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양자점(퀀텀닷·QD·quantum do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출하했다. 지난해 7월 QD 설비를 들인 뒤로 1년 4개월 만에 양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8.5세대(2200×2500㎜) Q1 라인에서 월 3만장 규모 QD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55·65인치 TV 패널과 34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90만~100만대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QD OLED 패널을 시범 생산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일본 소니 등이 주요 고객사로 꼽힌다.
QD OLED는 나노 크기 반도체 결정물질 퀀텀닷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빛의 3원색인 적·녹·청 가운데 청색을 자체 발광하는 OLED로 구성해 광원으로 쓰고, 그 위에 적색과 녹색의 퀀텀닷 필터를 구현한다. 청색층을 광원으로 하는 점이 시판 중인 OLED TV에 주로 적용된 WOLED(White-OLED)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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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QD-OLED의 색전률·시야각·휘도가 기존보다 뛰어나다고 밝혔다.
QD OLED 생산 시설을 짓고 연구개발(R&D)하는 데 2025년까지 13조1천억원 투자할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9년 아산사업장에서 이런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행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