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승부수로 'QD 디스플레이'를 띄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9일 열린 2021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대형 디스플레이는 지난 분기에 이어 QD(퀀텀닷) 기술 기반의 신사업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양산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자사는 대형 사업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QD를 개발했고, 완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 성공적인 제품 출시를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예정대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시장에서 당사가 준비 중인 차세대 패널 기술인 QD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 및 모니터 제품군에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2021년도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전문이다.
■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기획팀 전무
1분기 중소형 사업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부품 수급 차질 및 계절적 비수기 도래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플래그십에서 보급형으로 확산되어가는 OLED 선호도 증대로 전년동기 기준으로는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은 비대면 서비스 및 Vod 시청시간 확대에 따른 수요 증대로 판가 인상 등의 긍정적 측면도 있었으나 차세대 TV 시장 준비를 위한 라인개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2분기 전망은 중소형의 경우, 1분기부터 이어진 부품 부족과 3분기 신규 스마트폰 신모델에 대한 대기 수요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패널 부품 수급 안정화와 및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동률과 이익률을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형은 지난 분기에 이어 QD 기술 기반의 신사업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양산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는 스마트폰, 세트 시장은 경기 회복 및 5G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로 인해 하반기에도 회복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당사는 하반기에 예정된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대응을 위해 패널 부품을 차질없이 확보하고, 적기에 기술 개발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펜데믹 이후 시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폴더블 폰 및 태블릿, 노트북과 같은 IT 제품, 오토모티브 시장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진입으로 중소형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면서 OLED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의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형은 당사가 준비 중인 차세대 패널 기술인 QD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 및 모니터 제품군에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에 만전 기하겠다.
Q 대형 디스플레이 관련해 아직 LCD 시황이 좋다. 추가 생산연장 가능성이 있나.
A 자사는 대형 사업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QD를 개발했고, 완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과 성공적인 제품 출시를 위해 협업을 지속 중이다. 하반기 정도에 예정대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반면, LCD는 시장 상황 및 고객 요청 등을 고려해 일부 물량을 연장생산 중이다. 추가 연장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는 없다. LCD는 기본적으로 경제상황, 수급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어 중장기 플랜보다는 지금까지와 같이 고객 요구와 시장 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Q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 공급을 유지하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경쟁사로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도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전략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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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간 당사는 독점적 지위를 가져갔던 OLED 시장에서 경쟁 패널사가 본격 참여하면서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년 전부터 이런 추격에 대비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해왔다.
가장 먼저 기술 혁신 측면에서 우리는 카메라 홀, 저주파구동, 폴더블과 같은 신기술을 업계 최초로 도입함과 동시에 시장에 적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많은 협력업체들과 기술 완성도를 높여왔다. 진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당사가 지금까지 보여온 선제적 기술 역량 등은 경쟁사들이 단시간내에 추월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후발 업체 대비 2~3년 미리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그런 결과로 향후 중장기 우위 요소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런 것들을 감안, 삼성디스플레이는 본격 경쟁체제에 대비한 안정적 플래그십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과 축적된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OLED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지속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