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배터리·미래차·스마트제조 분야서 협력 강화

산업부, ‘제2차 한-독 표준협력대화’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11/24 17:38    수정: 2021/11/24 17:44

정부가 독일과 배터리·미래차·스마트제조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산업 표준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독일 국가표준화 대표기관인 독일표준원(DIN), 독일전기전자기술위원회(DKE)와 ‘제2차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2021 한-독 표준 컨퍼런스’에서는 배터리·미래차·스마트제조 분야 기술 개발과 표준화 추진상황 등이 공유됐다.

2019년 ‘한-독 표준협력대화(S-Dialogue : Standards Dialogue)’ 출범 이후 2회째를 맞은 행사에서 양국은 배터리·미래차·스마트제조 분야에 대한 표준화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표준화 상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표준협력대화부터 양국 표준협력 범위에 배터리가 추가됐다. 우리나라 차세대 배터리, 고용량 에너지저장장치 등 배터리 분야 국제표준화에 있어 독일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양국은 또 표준 협력과 산업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표준협력대화에 앞서 ‘2021 한-독 표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4일 개최된 제2차 한-독 표준협력대화에서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의 창시자인 석학 헤닝 카거만 박사(전 공학한림원(ACATECH) 원장)가 ‘디지털 경제와 순환 경제의 공동 창조’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카거만 박사는 디지털 경제에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업을 강조하며 순환 경제에서 자원을 적게 소비하면서 경제 성장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등 기술과 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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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순흥 교수는 ‘한국의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 제조 표준화 협력’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스마트제조 표준화 현황을 소개하고 디지털 트윈 등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제시하는 기조 강연을 펼쳤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독일은 4차산업혁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강국으로 우리나라 국제표준 협력 전략에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가속하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에 독일과 표준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적극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