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래수송연료 ‘e-Fuel’ 연구개발 속도낸다

‘재생합성연료(e-Fuel) 제5차 연구회’…산업부, 관련 기술개발·제도 개선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1/11/23 18:58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재생합성연료(e-Fuel)’ 개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재생합성연료(e-Fuel) 제5차 연구회’를 개최하고 미래 수송연료 산업의 전망과 과제를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과 관련 연구회를 발족해 국내외 e-Fuel 정책·연구 동향과 경제성, 국내 도입할 때 과제 등을 정례적으로 논의해 왔다.

연구회에서는 지난 4차례 논의에서 다뤄온 좁은 의미의 e-Fuel 기술동향과 경제성 분석에서 나아가 수송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넓은 의미의 ‘탄소중립연료’ 의의와 기술동향·과제를 검토했다. e-Fuel은 그린수소와 탄소 자원(대기중 포집 등)으로 제조한 합성연료를 말한다.

이날 연구회에서는 정유·자동차·항공 등 다양한 업계의 시각에서 바라본 탄소중립 연료의 기술개발 동향과 과제, 전망 등을 공유했다.

e-fuel 전주기 도식도

김철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은 “해운과 항공 부문처럼 단기간 내 온실가스 저감이 어려운 분야는 바이오연료와 같은 저탄소 연료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유 업계에서도 바이오 항공유와 e-Fuel 생산을 위한 업계 공동기술개발 등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기태 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전환연구실장은 국내 정유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정유공정에 특화된 탄소포집·활용(CCU)기술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앞으로 관련 기술을 활용한 e-Fuel 생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래근 보쉬코리아의 시스템엔지니어링 실장은 “수송분야에서 전주기 관점(well-to-wheel)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연료(탄소중립연료와 같은 의미)가 이바지할 수 있다”며 보쉬를 포함한 다양한 업계의 기술 적용 프로젝트 동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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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추진연구부 부장은 항공수송분야의 탄소 중립화 요구에 대한 항공기 전동화, 탄소중립연료의 사용 등 다양한 대응전략을 설명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e-Fuel 항공분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제시한 것과 같이 수송부문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수소차를 중점 보급하되 e-Fuel·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기술중립적 옵션을 탄소중립 감축 수단으로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