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1 맥에서 윈도11 운영체제(OS)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 이유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와 퀄컴의 독점 계약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는 과거 퀄컴과 MS가 ARM 기반 윈도OS를 퀄컴 칩 기반 기기에만 사용할 수 있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퀄컴과 MS의 독점 계약은 퀄컴이 MS 윈도 ARM 개발을 도왔기 때문이며, 해당 계약은 곧 만료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계약이 만료될 경우, 애플 M1 맥에서도 ARM 윈도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나인투파이브 등 외신들은 전했다.
관련기사
- 애플, M1프로·맥스 탑재 '맥북프로' 공개..."인텔칩보다 2배 빨라"2021.10.19
- 퀄컴, ARM 기반 노트북 칩 개발 중…"애플 실리콘칩과 경쟁"2021.11.17
- 차세대 실리콘칩 탑재 ‘맥북 에어’ 내년 3분기 출시 전망2021.09.28
- MS, API 통합 프로젝트 '윈도 앱 SDK 1.0' 공개2021.11.22
ARM 기반 윈도는 2016년 MS와 퀄컴이 처음 공개했다. 실패작으로 알려진 윈도RT와 달리 ARM기반 윈도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x86 앱을 에뮬레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ARM 기반 윈도 탑재 기기는 2017년 공개돼 출시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MS는 윈도11에 x64 에뮬레이션을 추가해 앱을 더 쉽게 실행할 수 있게 바꿨다.
애플은 인텔 기반 맥에서 부트캠프, 하드웨어 드라이버 지원을 통해 윈도OS를 지원하고 있지만, 애플이 자체 설계한 M1 맥에는 윈도OS 지원 없이 맥OS만 실행할 수 있다. 현재 M1 맥에서 윈도를 실행하려면 패러렐즈 데스크톱과 같은 버추얼 머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