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PI 통합 프로젝트 '윈도 앱 SDK 1.0' 공개

컴퓨팅입력 :2021/11/22 09:36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합하는 '윈도 앱 SDK' 1.0 버전을 공개했다. '리유니언 프로젝트'로 불렸던 윈도 앱 SDK로 WIN32 기반 데스크톱 앱이나 유니버셜윈도플랫폼(UWP)은 사라지게 됐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앱 SDK 1.0을 출시했다.

윈도 앱 SDK는 작년 처음 발표된 '리유니언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이다.  윈도8 이후의 UWP 앱은 물론이고, 윈도7 이전에 만들어진 WIN32 API 기반 데스크톱 앱도 최신 하드웨어 기능에 접근하도록 한다.

윈도 앱 SDK

케빈 갈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개발자플랫폼 기업부사장(CVP)은 "윈도 앱 SDK 1.0이 안정화돼 출시된다"며 "WinAppSDK는 윈도에서 가장 생산적인 앱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과 윈도10 시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UWP로 단일화하려 노력했다. 새롭게 개발되는 앱은 모두 UWP로 개발하도록 강제하고, 윈텔 앱 생태계의 중추였던 Win32 기반 데스크톱 앱은 최신 윈도 기기에서 설치를 제한하거나 UWP로 변환하도록 했다.

윈도10 앱 생태계를 UWP로 통일하려던 이 시도는 실패했다. Win32 앱 개발자가 UWP를 외면하면서 오히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두 갈래로 굳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윈도 앱 SDK는 UWP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개발도구 차원에서 API 혼재를 흡수하려는 시도다.

윈도 앱 SDK 등장의 단초는 2019년 등장했다. 당시 케빈 갈로 부사장은 Win32나 UWP를 구분하는 대신 단순하게 '윈도 앱'을 구축하도록 윈도 개발자 플랫폼을 통합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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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2020 컨퍼런스에서  전년의 발언을 구체화한 '리유니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WinUI 3.0과 웹뷰 2.0이 리유니언 프로젝트의 첫 구성요소로 나왔다. WinUi 3.0은 윈도10의 새로운 네이티브 UI 프레임워크이며, 웹뷰 2.0은 앱 내에 웹콘텐츠 통합을 제어하는 도구다. 올해 3월 리유니언 프로젝트는 0.5 버전 단계로 올라섰고, 반년만에 정식 버전으로 출시됐다.

윈도 앱 SDK 1.0 출시로 WinUI 3.0은 완전한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향후 WPF, 윈폼즈, XAML을 통한 WinUI 3.0 기반 앱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버전은 텍스트 렌더링, 리소스 매니지먼트, 앱 수명주기, 패키지 혹은 비패키지 앱을 위한 윈도잉 등을 지원한다. 푸시 알림 지원도 향후 윈도 앱 SDK에서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