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늘어난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지배구조 투명성 유지해야"

23년만에 민영화에 임직원 격려메일 보내

금융입력 :2021/11/23 11:09

신규 주주 5곳이 참여해 23년 만에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의 손태승 회장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디지털 경쟁쳑 차별화를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2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22일 정부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총 9.8% 를 5개사(유진PE·KTB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컨소시엄·두나무·우리금융지주 사주조합)에 매각키로 결정했다는 소식 이후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가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손태승 회장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15.1% 가운데 9.3%를 5곳의 투자자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며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고, 토대로 새로운 대도약의 출발선에 섰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

그는 이어 "과점 주주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 가치 제고에 최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조기에 완성하고 디지털 및 플랫폼 경쟁력을 차별화해 대한민국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와 지위를 확보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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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부(예금보험공사) 지분 최종 낙찰자가 선정되면서 우리금융지주의 과점 주주는 기존 5곳(IMM PE·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한화생명·푸본생명)에서 1곳(유진PE)이 늘었다. 이번에 새로 편입될 주주 중 4% 지분을 매입한 유진PE만 사외이사 추천권을 받았다.

매각 종료시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은 5.8%로 축소돼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며, 현재 비상임이사 추천권도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