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23년만에 사실상 민영화됐다.
22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중 총 매각 물량 9.3%에 대한 낙찰자 5개사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자로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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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자 중 지분 4%를 낙찰받은 유진PE만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받았다.
KTB자산운용은 2.3% 지분을 낙찰받았으며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 등은 1% 물량을 낙찰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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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자들의 개별 입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균 입찰 가격은 주당 1만3천원을 초과했다고 공자위 측은 밝혔다. 이는 공자위의 공적자금 회수 조건인 1만2천56원을 상회하는 액수다.
공자위 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8천977억원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 완료 시 우리금융지주에 투입된 12조8천억원 중 12조3천억원을 회수해 회수율은 96.6%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은 5.8%로 1만193원 이상으로 매각될 경우 공적자금을 전액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예금보험공사(정부)는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하게 돼, 23년만에 민간 주주가 우리금융의 최대주주가 된다. 사실상 완전 민영화가 가까워진 셈이다. 정부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옛 한빛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의 부실을 정리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2004년 9월부터 우리은행 지분을 매각해왔다.
이번 낙찰자 최종 선정 이후 오는 12월 9일까지 예금보험공사는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자위는 추가적으로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잔여 지분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희망수량경쟁입찰 진행 경과.
▲2021년 9월 9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발표
▲2021년 10월 8일 투자의향서 접수(최대 매각 물량 10%에 대해 총 18개 투자자 의향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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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8일 본입찰 접수(9개 투자자 입찰제안서 제출)
▲2021년 11월 22일 공자위 5개사 낙찰자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