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손실, 15년 만에 최악

브라질 대통령 "2030년까지 벌채 종료"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15년 만에 가장 많이 나무가 잘려나갔다고 브라질 항공우주국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산림 1만3천235㎢가 소실됐다고 추정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2% 늘어난 면적이다. 2006년 1만4천286㎢를 채우던 나무가 잘려나간 뒤로 브라질 아마존에서 가장 큰 면적에서 벌채가 이뤄졌다.

2019년 9월 브라질 론도니아주 목재 공장에 잘려나간 통나무들이 쌓여 있다.(사진=AP=뉴시스)

지난 1년 동안 브라질 파라·아마조나스·마토그로소·론도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나무가 잘려나갔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서 “2030년까지 불법 벌채를 끝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개발을 공약으로 걸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CNBC는 평가했다. 그는 “아마존 열대우림을 훼손한다고 브라질을 공격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아마존의 대부분은 자연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