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3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과의 화상회의에서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한 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영국 알록 샤르마(Alok Sharma) COP26 의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양국의 기후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은 11월 자국 내 글래스고에서 개최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국이다.
한 장관은 올해 5월 서울에서 열리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서 많은 국가들의 탄소중립 참여를 촉구해 COP26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현 정부 임기 내에 지난해 말 UN에 제출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상향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선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르마 의장은 한 장관에게 "5월 중순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G7 기후·환경장관회의에 초청받은 것을 축하한다"며 "탄소중립·녹색전환에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G7 기후·환경장관회의에는 G7 국가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호주, 인도 등이 초청됐다. 회의에선 ▲2050 탄소중립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생물다양성 보존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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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기후·환경장관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보전을 위한 G7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측은 5월 P4G 정상회의, 같은 달 G7 기후·환경장관회의, 7월 G20 기후·환경장관회의,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로 이어지는 국제회의에서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