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부 장관 "탄소중립 전환 위한 법·제도 마련”

취임 일성 "명료한 탄소중립 비전 제시…확고한 이행기반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2 21:01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2일 “탄소중립 미래를 위해 명료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고한 이행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제사회에서 신기후체제가 출범하고 대한민국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이 국민 모두의 목표가 되도록 필요성과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고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이행 점검, 기후변화영향평가 등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홍수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등 기후변화 적응에도 힘쓰는 한편, 지자체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탄소중립은 당위적 선언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면서 “기존 경제·사회 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한 발 앞선 실천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탄소중립 전환을 내재화하지 않으면서 국민과 다른 부처에 전환을 요구할 수 없다”며 “모든 환경 가족이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과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하고 업무 생활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왼쪽)이 직원으로부터 취임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 개선을 국민이 체감하고 개인행동이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희망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등 성과가 창출된 분야에서는 개선 추이를 가속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그린뉴딜·탈 플라스틱·물관리 일원화 등 전환의 기반을 만들어 낸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특히, “전기·수소차 보급, 환경산업 혁신, 스마트 그린도시 등 그린뉴딜 핵심과제에서는 반드시 성과를 내서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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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환경부는 물관리 일원화와 탄소중립 선언으로 국가 미래를 좌우하는 부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커진 몸집에 걸맞게 국민이 신뢰하는 핵심부처로 새롭게 태어날 것”도 주문했다.

한 장관은 “기후·환경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면서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맡은 소임에 헌신하고 소신과 철학을 펼쳐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