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야 의원, 한 후보자 이례적 호평

디지털경제입력 :2021/01/20 21:55    수정: 2021/01/21 09:4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송옥주 환노위 위원장은 “오늘 우리 위원회는 한정애 후보자를 대상으로 환경부 장관으로서 업무수행능력, 자질 및 도덕성 준법성과 책임성을 다각적으로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와 후보자 답변과정에서 드러난 검증사항을 바탕으로 위원장의 간사위원들과 협의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안을 마련해 채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여야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적격으로 합의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재판 ▲2050 탄소중립 이행 방안 ▲친환경차 보급 확대 ▲물관리 일원화 ▲가덕도 신공항 문제 ▲제주 제2공항 문제 ▲폐 플라스틱 처리 등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 질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한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에 대한 격려와 질책을 보내준 위원들께 감사하다”며 “환경부가 ‘2050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도록 위원들과 의논하고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평소 날선 비판을 쏟아내온 야당도 한 후보자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홍석준 의원(국민의 힘)은 “까도 까도 썩은 양파가 나오는 다른 후보자 내지는 장관과 달리, 한정애 후보자님은 도덕적으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국민의 힘)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행하신 것 중 제일 잘된 인사가 아닌가 싶다”며 “여야가 이렇게 환영하는 인사도 근래 드물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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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성원 의원(국민의 힘) 역시 “도덕성이나 정책적인 검증 등을 하면서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한정애 후보자 같은 분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 도덕성 흠집내기니 이런 얘기 안 나올 것 같다. 고용노동부 장관이었으면 박수까지 쳐줬을 것”이라고 했다.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위원들께서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여당으로서 흡족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