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만든 실시간 사진·영상 공유 앱 '스레드(Threads)' 가 사라진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1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이 12월 스레드 앱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레드 이용자는 이달 23일부터 앱이 종료된다는 공지를 받게 되며, 인스타그램의 도움 센터 역시 스레드 종료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2019년 처음 소개된 스레드는 카메라 기반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설정된 '친한친구'의 상태 보기, 사진·영상 공유 등 기능을 담았다.
스레드는 지난해 '친한 친구'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개편되기 전까지 이용자에게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개편 이후로도 스레드는 이용자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류 메시지 앱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회사는 상태 보기나, 자동 자막 등 스레드의 주 기능이 인스타그램에도 출시됐거나, 향후 탑재될 예정이어서 해당 앱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두 가지 앱으로 기능을 분산시키지 않으면서 인스타그램의 메시지 기능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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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대변인은 "우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친한 친구와의 연결에 관심이 있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인스타그램 상에서 메시지가 늘어나는 현상을 목격했다"며 "이제 스레드가 아닌 인스타그램에서 친한 친구와 연결되는 경험을 향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레드에 있던 재미있고 독특한 기능들을 인스타그램 본 앱에 가져올 것이며, 본 앱에서 이용자가 친한친구와 더 잘 연결될 방법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