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무책임한 암호화폐 광고 금지할 듯

수익성 과장·시세 변동성 미고지 등 제재…업계 관계자와 합의

컴퓨팅입력 :2021/11/15 08:19

인도 정부가 막대한 수익성을 강조하고, 시세 변동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할 전망이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와 인도 매체 인디아TV 등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3일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은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최근 인도에서는 코인스위치 쿠버, 코인DCX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이같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광고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인도에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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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이에 인도 국회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가 미비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와 논의해왔다. 특히 암호화폐가 범죄자금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악용을 예방하고자 정부는 고객확인(KYC)을 거래소에 의무화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이 달 초에는 유명한 (인도) 정치인 중 한 명이 업계 관계자에게 블록체인 기술 혁신을 환영하고,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었다"며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를 단속함에 따라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확신이 강해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