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 고화소 시대…4800만화소 이상 탑재율 43%

부품 공급 부족에도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화소 개선 지속

홈&모바일입력 :2021/11/12 16:43    수정: 2021/11/12 18:24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5천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가 대중화됐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지속적으로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천800만 화소 이상의 후면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총 매출의 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38.7%에서 증가한 수치다. 6천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또한 14% 차지하며 지난 1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해상도별 스마트폰 후면 메인 카메라 구성 비율(%) (자료-카운터포인트)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DSLR과 같은 전문가용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대면적 센서에 주력할때, 200~400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4천800만에서 5천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중점적으로 채택했다"며 "5천만 화소가 가장 많이 채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00달러 이상의 중저가 스마트폰은 고화소 및 대면적 이미징 센서를 계속 채택할 것이지만 지속적인 부품부족과 부품원가(BoM)의 상승으로 인해 업그레이드가 느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1억800만화소 카메라의 점유율은 3.1%로 떨어졌지만 보다 저렴한 0.7μm 기반의 1억800만화소 센서는 미드레인지 모델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레드미, 리얼미 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신제품 아이소셀 HP1 센서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2억만 화소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소니는 지난 10월 1억2천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프로-I를 출시하면서 DSLR 카메라급의 성능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저화소 센서는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500만 화소 센서의 경우 올해 초부터 가격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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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 미만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후면 기본 카메라를 800만 이하 화소에서 1천200만 또는 1천300만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로 인해 800만 화소 이하 카메라의 전체 점유율은 올 2분기에 5.9%로 축소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지난 8월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Z시리즈와 9월에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출시로 1천200만 센서는 하반기에 상당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도별 스마트폰 전면 메인 카메라 구성 비율(%) (자료=카운터포인트)

반면 2분기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의 화소는 전분기 대비 유지됐다. 카운터포인트는 2분기 2천만 이상 화소의 전면 카메라의 점유율은 전분기와 동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3천200만 및 4천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전면 카메라에 채택한 고급 스마트폰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계속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