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1196만명…세계 8위·아시아 1위

국토부, 코로나19 여파로 큰 폭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1 18:51

국토부, 2020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1196만명…세계 8위·아시아 1위 (사진=지디넷코리아)
국토부, 2020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1196만명…세계 8위·아시아 1위 (사진=지디넷코리아)

국토교통부는 2020년 인천공항 국제여객이 1천196만명을 기록해 세계 8위·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제여객 세계 순위는 2019년 5위에서 8위로 하락했으나 아시아 순위는 개항 이후 처음 1위를 달성했다.

2020년 인천공항 국제여객 세계 순위 하락 원인은 코로나19다. 2019년 7천만명에서 2020년 1천196만명으로 83.1% 급감했다.

국제여객 1위는 두바이공항이었고, 암스테르담공항이 2위, 런던히드로공항이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인천공항보다 순위가 낮았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공항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국제여객 감소율을 보이며 순위가 올랐다.

파리공항은 6위에서 4위, 프랑크푸르트공항은 8위에서 5위, 이스탄불공항은 14위에서 6위, 도하공항은 15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국제여객 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두바이공항은 8천600만명에서 2천600만명, 암스테르담공항은 7천200만명에서 2천180만명, 런던히드로공항은 7천600만명에서 2천60만명으로 줄었다.

인천공항 국제여객 아시아 순위는 홍콩첵랍콕공항 900만명, 싱가포르창이공항 1천160만명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 실적은 276만톤으로 홍콩첵랍콕공항과 상하이푸둥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2019년과 같다.

올 3분기 국제선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증가한 92만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보다는 96.0% 줄어든 규모다.

지역별로는 미주(68.7%), 유럽(65.7%), 대양주(120.2%), 일본(36.9%) 등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선여객은 816만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7월 293만명, 8월 270만명, 9월 250만명 등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늘었다.

공항별로는 제주(9.9%), 김포(15.6%), 김해(24.5%) 등 대부분 공항이 증가했으나 양양(-43.0%), 무안(-59.2%)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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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은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국제화물 수요 증가와 국내여행 확대로 인한 수하물 증가 등으로 작년보다 17.9% 증가한 92만t을 기록했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항공수요 회복을 준비하고, 항공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