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수소충전소가 30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구축된 100호기 수소충전소를 기념하는 온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수소버스 7대를 셔틀버스로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12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수소충전소 100호기 온라인 준공식에서 “우리 생활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수소차가 대표하듯 탄소중립 사회는 먼 미래가 아니다”며 “수소충전소 100호기 준공식을 계기로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수소차가 많은 수도권은 지난해 상반기 13기(1기당 196대(차량))였던 수소충전소가 올해 상반기 30기(1기당 173대(차량))로 늘어났다. 전국 수소충전소도 지난해 상반기 45기에서 1년 만에 갑절 이상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국회 충전소에 하루 평균 90대 이상 이용자가 집중되는 충전 불편을 겪었으나, 지난 3월 양재충전소 재개장으로 충전수요가 분산되고 대기시간이 줄어들었다.
수도권까지 장거리 충전을 해야 했던 강원지역은 지난 1월 춘천휴게소, 7월 초 춘천 동내 충전소가 개장해 지역 수소차 운전자 불편이 개선됐다. 27일에는 속초 장사에 수소충전소가 개장해 영동지역 수소차 이용자 불편도 해소됐다.
환경부가 수소충전소 이용자를 대상으로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설문 참여자 269명 가운데 63%(170명)가 ‘작년보다 수소충전소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31%(83명)는 충전소 이용거리가 작년보다 ‘줄었다’고 응답했고 33%(87명)는 충전 대기시간도 ‘10분 줄었다’라고 응답했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 누적 50기 이상, 전국에 누적 180기 이상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까지는 전국에 누적 310기의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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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환경부 주도로 수소충전소 건축허가, 고압가스 제조 허가를 의제 처리하고 있고 수도권 LPG 충전소 부지 등에 조속히 추가 10기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기초지자체마다 최소 1기 이상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구축해 어느 지역에서나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