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가 시 주도로 요금을 받는 로보택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무료로 시운영 테스트를 하던 로보택시 기업들 중 일부가 요금을 받는 상업화 시대에 돌입한단 의미다.
9일 중국 언론 이처에 따르면, 상하이시가 자율주행 택시 시범 운영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절한 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시운영 관리 규칙을 정해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 서비스 대상으로부터 일정 비용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앞서 올 3월 창저우시에서 바이두가 중국 최초로 로보택시 유료 서비스 면허를 획득한 바 있다. 이어 대도시 시 차원 대규모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업 운영 서비스의 시작이란 점에서 이번 상하이시의 발표는 더욱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시는 네트워크카 관련 법규와 정책을 확대하고, 무선으로 통신하는 스마트 네트워크카의 시운영 거점도 대규모로 확장한다. 상하이시가 이번에 새롭게 늘리는 시운영 도로의 길이는 1300km에 달하며, 도로 역시 600곳이 넘는다.
상하이시는 이미 시운영 테스트 도로로 25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거리가 567.23km에 달한다.
추가로 고속도로에서도 처음으로 개방형 테스트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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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자율주행 상업화에 따른 시장 규모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서치회사 IHS마킷이 발표한 '중국 자율주행 시장 및 미래 교통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공유 차량 시장 규모는 8620억 위안(약 160조 원)에 달하며 2030년 이 규모는 2억2500만 위안(약 417억 원)으로 늘어난다. 이중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이며, 시장 규모는 1억3000만 위안(약 241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