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상하이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하는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이미 다섯번째 도시다.
15일 중국 언론 졔팡르바오에 따르면, 바이두는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 기반 시민용 로보택시 서비스 '뤄보콰이바오' 운행을 시작했다.
상하이 시민들은 바이두 지도 앱 혹은 뤄보콰이바오 앱에서 아침 9시30부터 저녁 11시까지 로보택시를 불러 체험할 수 있다. 우선 상하이의 자딩구에서 시범 운영되며 150개 탑승 지점을 커버한다.
이로써 상하이는 바이두가 베이징, 광저우, 창사, 창저우에 이어 로보택시 시민 대상 시범 운영 서비스에 나선 다섯번째 도시가 됐다.
이번에 상하이에서 운영하는 로보택시의 운전석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안전요원이 탑승하지만, 운전을 하진 않는다.
바이두는 로보택시 서비스의 상용호를 통해 '무인 교통수단' 시대를 가속화하겠단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올해 "향후 3년 내 30개 도시에서 3000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하고 300만 명에게 서비스할 것"이라고 목표를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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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바이두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이미 연인원 40만 명의 승객을 태웠으며, 테스트 거리가 1400만 km를 넘었다. 자율주행 특허 수도 2900건을 넘는다.
이번 바이두의 로보택시 운행을 위해 상하이시 역시 정책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상하이시는 도시의 스마트카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이미 25개 기업, 234개 차량에 대해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및 시범 운행 자격을 부여했으며, 기업 수와 시범 운행 면허 수가 중국 도시 중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