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반도체 소자 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3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10.1%였던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이 1년 만에 10.8%로 높아졌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운송비를 비롯한 판관비가 지난해보다 비싸졌다”며 “특히 운송비가 크게 뛰었다”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3분기 서울바이오시스 매출액은 1천3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3억원으로 44.4% 증가했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마이크로 LED 매출이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8월 미국 산타바바라캘리포니아대학교(UCSB) 연구팀과 직경 100만분의 1m인 1마이크로미터(㎛) 블루·그린 마이크로 LED를 개발했다. 크기가 작아질수록 효율이 떨어져 양산하기 힘들었던 10㎛의 마이크로 LED 문제를 해결했다고 서울바이오시스는 강조했다.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줄어든 1천100억원~1천2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정보기술(IT) 부품이 부족하다”며 “비수기인 점도 감안해 4분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12~14.3%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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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서울바이오시스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외선(UV) LED를 개발·양산한 기업”이라며 “10% 미만의 재료비로 초격차 전략을 추진하면서 올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와 차세대 3차원(3D) 센서·레이저 광원 ‘빅셀(VCSEL)’, 디스플레이용 단일 픽셀(Pixel) ‘마이크로 클린 픽셀’을 개발한 기업이다. 모회사 서울반도체와 광반도체를 연구해 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 기반 제품과 기술특허 1만4천개를 갖고 있다. UV LED ‘바이오레즈’가 서울바이오시스 대표 제품이다. 이는 빛으로 파장·각도·거리·시간·광도를 설계해 살균·소독, 피부 재생, 공기·수질 정화, 포충(해충 유인), 식물 생장 촉진 효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