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NFT·메타버스 플랫폼 '더샌드박스'에 1100억 투자

컴퓨팅입력 :2021/11/02 14:44

NFT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가 주도하는 9천300만 달러(약 1천1백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가 암호화폐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LG테크놀로지 벤처스, 삼성 넥스트, 컴투스, 리버티 시티 벤처스, 갤럭시 인터랙티브 등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더 샌드박스는 유저들이 3D 아바타를 가지고 탐험할 수 있는 디지털 지형 구조를 가진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플레이어는 플레이 투 언(P2E) 모델을 사용해 메타버스에서 보내는 시간 동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한 플레이어가 수집한 자원을 다른 플레이어나 크리에이터가 거래하면서 수요와 공급이 있는 순환 경제를 만들어 내고, 모든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더샌드박스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2가 이끄는 9천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우치했다.

더 샌드박스는 뽀로로, K리그, 스눕독, 워킹데드, 스머프, 케어베어, 아타리, 크립토키티 등 165개 이상의 브랜드들과 세계관 및 캐릭터를 3D로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제페토, 바이낸스, 코인마켓캡, 사이버콩즈,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유명 기업들이 더 샌드박스 내 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천700억원에 이르는 판매액을 올렸다. 또, 지갑을 연동한 이용자수는 50만 명에 이른다.

더 샌드박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브랜드, IP, 유명인들이 게임, 라이브 공연, 소셜 활동 등 가상의 경험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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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마드리드 더 샌드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게임을 넘어 패션, 건축, 가상 콘서트,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확장해 가는 더 샌드박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우리는 오픈 NFT 메타버스에서 플레이어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전체 생태계를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투자 자문  아론 웡은 "더 샌드박스는 사람들에게 아바타, 건물부터 게임과 수집품까지 자신의 창작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열어주는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더 샌드박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사용해 사용자들에게 권한과 통제권을 주면서 번창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진정으로 디지털 소유권을 갖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