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업계 희비…샤오펑 웃고 니오 울었다

샤오펑, 10월 10138대로 1위…니오, 3위권 밖으로 밀려

중국 전기차시장 신흥 강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샤오펑과 리오토, 나타 등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활짝 웃은 반면 니오는 차량 인도량이 급감하면서 울상을 지었다. 

1일 중국 전기차업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샤오펑은 10월에만 1만138대를 인도하면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나타가 8천107대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나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도량이 294%나 증가했다.

현대차의 베이징 공장 개조에 착수한 리오토의 10월 인도량은 7649대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과 달리 니오는 10월 인도량이 3667대에 그쳐 전달인 9월(1만628대)에 비해 65.5%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27.5% 줄었다. 이로써 니오는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로 월 인도량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0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인도량 순위 및 전년비 증감 (사진=각사 데이터)

샤오펑의 'P7' (사진=샤오펑)

샤오펑, 리오토와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던 간판이 무색해진 셈이다.

니오는 "생산라인의 개조를 통한 업그레이드와 신제품 출시 준비 작업"에 기인한 인도량 감소라고 설명했다. 10월 일어난 일시적 인도량 감소란 의미다.

니오는 10월 허페이 생산라인의 단계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차 출시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 생산라인을 중단한 상태다.

종합하면 1~3위 기업인 샤오펑, 나타, 리오토는 각각 지난해 대비 인도량을 233%, 294%, 107.2% 늘리면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고공 성장세가 눈에 띄는 나타의 올해 1~10월 누적 인도량은 총 4만95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늘어나면서 신흥 강자의 대두를 알렸다.

또 리오토측은 베이징 순이구에 짓는 베이징녹색스마트공장 건설에 착공했으며 기존 베이징현대차 1공장을 개조해 순전기 승용차 스마트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