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2024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시작한다고 공언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샤오미 주가는 5%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레이 준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9일 투자자들과 회동에서 2024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대량 생산한다고 밝혔다.
레이 준은 또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전기차 시장 경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 1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샤오미는 또 지난 달 샤오미 EV란 법인을 출범하면서 전기차 사업을 공식화했다. 샤오미 EV에는 300명 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레이 준이 직접 이끌고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테슬라, BYD 같은 기존 강자 뿐 아니라 니오, 샤오펑 등 신생업체들도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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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인터넷 강자인 바이두도 지난 1월 전기차 회사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미까지 본격 가세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