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2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79% 늘어난 3천3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7천976억원으로 71.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271억원으로 743.91% 폭증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부품이 효자 노릇을 했다고 자평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차원(3D) 센싱모듈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성능 좋은 카메라모듈 신제품을 많이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5세대(5G) 통신용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기판 매출도 늘었다”며 “차량용 카메라와 전기자동차용 파워도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00% 늘어난 2조9천98억원이다. LG이노텍은 고객사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4천236억원으로 1년 새 33% 증가했다. 역시 고객사의 신모델 공급에 힘입어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과 안테나 모듈(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 매출이 성장했다. 고급 TV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며 칩온필름(COF)과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제품도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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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부품 사업은 4% 늘어난 3천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매출이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하고 원자재 가격은 비싸 전장부품 시장 환경이 어렵다”며 “수주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