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공급망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미국 상무부에 우려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밤 미국 상무부와 국장급 영상회의를 개최해 반도체 파트너십을 비롯해 양국의 산업협력 대화 개최에 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협의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구축된 한-미 협력 파트너십을 보다 공고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반도체 분야 협력 중요성을 감안해 정례적으로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국장급 반도체 대화채널을 신설하는데 합의했다. 또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기존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확대·격상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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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 상무부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에 대해서도 우리 측은 국내 산업계 우려가 크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앞으로도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영상회에는 최우석 산업부 소재융합국장과 모니카 고먼 미 상무부 제조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