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미디어 직접 만든다…11월 공식 출범

서비스명은 ‘트루스 소셜’…우회상장 계획도 밝혀

인터넷입력 :2021/10/21 15:06    수정: 2021/10/21 15:18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 미디어에서 퇴출됐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소셜 미디어를 만들어 런칭한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가 준비 중인 소셜 미디어의 이름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도자료를 통해 "거대 IT기업들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라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씨넷)

트럼프 미디어 및 기술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이하 TMTG)은 다음 달 트루스소셜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MTG는 나스닥 상장사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 그룹(Digital World Acquisition Group)과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우회 상장할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롭게 설립될 회사 회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빅테크의 폭정에 맞서기 위해 트루스 소셜과 TMGT를 만들었다"며 "우리는 탈레반이 트위터에 존재하지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은 침묵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곧 트루스 소셜에 내 생각을 공유하고 빅 테크와 맞서 싸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사당에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진 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레딧, 트위치 등 주요 SNS들도 트럼프의 계정을 일시 중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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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한 트럼프, 페이스북, 유튜브 등 대형 IT 회사들을 줄줄이 고소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새로운 소셜 미디어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 트위터를 버린 것 같지는 않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번 달 초 트럼프는 “트위터 검열은 표현의 자유를 위반한 것”이라며,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트위터 계정 복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