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5G 광고가 과장 허위광고라는 문제제기에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은 “SK텔레콤이 LTE 대비 20배 빠르다고 광고했지만 실제 속도는 그렇지 않았다”며 “언제 어떻게 20배 빠른 속도를 실현할거냐”고 질의했다.
유영상 대표는 이에 대해 “5G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하는 부분은 이론적인 수치임을 명기하고 광고한 적이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있지만 과장이나 허위 광고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소송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언급하기 적당하지 않다”며 “5G 요금제를 인가받을 때 사용량이 훨씬 많을 거라고 생각했고 기가바이트당 (데이터) 단가는 LTE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무선 기지국 설치를 두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아닌 정무위 국감에서 질의가 나온 점도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전국 229개 지자체 중에 5G 기지국 설치대수가 10대 미만인 곳이 19곳에 달한다“며 ”지역별 편차가 심한데 5G 무선 기지국 설치 기준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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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대표는 “지역 차별은 기본적으로 없고 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며 “농어촌 지역 커버리지 조기 확보를 위해 통신 3사와 정부가 협조해 공동망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당초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농어촌 지역까지 기지국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산업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지난해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 올해 85개시 주요 행정도, 내년 말 주요 읍면 중심지까지 5G 커버리지를 넓히는 전국망 조기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