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 공식 출시…윈도10 PC도 무료 사용

UI·스토어·개발환경·게임 서비스 등 개편…기업용 DaaS도 지원

컴퓨팅입력 :2021/10/05 09:57    수정: 2021/10/05 10:15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PC 운영체제(OS) 윈도11을 공식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윈도 11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출시됐다. 신규 PC는 물론 하드웨어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윈도10 기반 PC에서도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사용자는 'PC 헬스체크' 앱으로 소유한 윈도10 PC가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인지 확인 가능하다.

MS 서피스와 에이수스, HP, 레노버 등 신규 PC는 윈도11을 탑재해 판매되고 있다. 삼성, 에이서, 델 등에서도 윈도11 기반 신규 PC가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11에서 중앙으로 옮겨진 시작 메뉴는 사용자가 관심 있는 콘텐츠와 앱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클라우드와 MS365를 구매하면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의 기기와도 연동돼 작업하던 업무를 언제 어디서든 이어나갈 수 있다.

윈도11 시작 메뉴

작업표시줄에 있는 협업 플랫폼 '팀즈'는 윈도, 안드로이드, iOS 등 상대방의 기기나 플랫폼과 관계없이 채팅, 음성, 영상 통화를 지원한다. 위젯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피드를 제공, 이용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MS 스토어를 통해서는 좋아하는 앱과 영화, 드라마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디즈니 플러스, 줌 등이 일례다 MS는 아마존, 인텔과 협업해 PC에서도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스냅 기능은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문서 편집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창을 분할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데스크톱 기능은 업무, 게임, 학업 등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누고 배경화면을 설정할 수 있어 작업 몰입도를 높여준다.

윈도11은 장애가 있는 사용자를 위해 내레이터, 돋보기, 자막, 기존보다 뛰어난 음성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터치 환경도 개선했다. 작업 표시줄의 아이콘 크기가 커지고 아이콘 사이 여백이 넓어졌으며, 창 이동 및 크기 조절 시 애니메이션이 적용되고 제스처도 추가돼 터치 작업이 더욱 용이해졌다.

서피스 슬림 펜2을 구매, 사용하면 스타일러스 펜 클릭, 편집 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햅틱 피드백'을 제공해 몰입감도 높였다.

개발자들에게는 더 개방적인 플랫폼으로 다가간다. 먼저 개발자와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SV)는 Win32 또는 프로그레시브웹앱(PWA)와 같이 구축된 앱 프레임워크에 관계없이 MS 스토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

게임 이용 환경도 개선했다. 자동 HDR 기능은 1천개 이상의 다이렉트X 11 및 다이렉트X 12 버전으로 제작된 게임들을 HDR로 변경해 게임을 더욱 다채롭고 생생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돕는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처음 도입된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은 게임의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디테일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준다.

윈도 11에 내장된 엑스박스 앱은 '엑스박스 게임패스' 혹은 '얼티밋 멤버십' 구독을 통해 100개 이상의 PC 게임을 제공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에이지오브 엠파이어 4', '포르자 호라이즌 5', '헤일로 인피니트' 등 대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회원들은 베타 서비스 중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을 통해 다운로드 없이 PC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윈도11은 윈도10을 기반으로 구축돼 IT 부서에서 관리가 쉽고 호환이 용이하며, 보안 기준을 높여 가장 안전한 윈도 환경을 마련했다. 기업들은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윈도인 '윈도365 클라우드PC' 또는 MS 애저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애저 버추얼 데스크톱’을 통해서도 윈도11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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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11의 최신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오성미 한국MS 모던 워크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윈도11을 통해 10억명이 넘는 윈도우 사용자 경험을 재설계했다”며 “지난 6월 MS의 새로운 OS가 공개된 이후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 개발자, 파트너, 고객 및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관심을 기반으로 한국에 윈도11을 출시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