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 출시 맞춰 새 노트북 쏟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HP·레노버 등 출시 예정

홈&모바일입력 :2021/09/27 16:03    수정: 2021/09/27 16:44

오는 10월 5일 새 PC용 운영체제인 윈도11이 출시된다. 윈도11은 윈도10 기반으로 TPM(신뢰 플랫폼 모듈) 2.0 의무화, 인텔 코어 8세대·AMD 라이젠 2000 시리즈 등 최신 프로세서 의무화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HP와 레노버 등 주요 제조사도 윈도11 출시에 맞춰 새 노트북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기타 제조사들도 윈도10 탑재 PC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스(BIOS)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고려중이다.

윈도11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8 10월 5일 출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10월 5일 윈도11 출시에 발맞춰 컨버터블 투인원인 서피스 프로8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피스 프로8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주사율을 최대 120Hz까지 높일 수 있는 1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기본 화면 주사율은 60Hz에서 시작하며 필요에 따라 최대 120Hz까지 조절된다.

서피스 프로8. (사진=마이크로소프트)

화면 비율은 3:2, 해상도는 2880×1920 화소이며 터치 입력과 펜 입력, HDR 콘텐츠 재생을 위한 돌비비전을 모두 지원한다. USB-A(USB 3.2 Gen.1) 단자만 달았던 과거 제품과 달리 올해는 썬더볼트4 단자를 장착한다.

운영체제는 윈도11 홈이 기본 내장되며 가격은 1천99달러(약 130만원)부터 시작한다. 윈도11 정식 출시일인 오는 10월 5일부터 미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 HP는 화면 키운 스펙터 x360 16 출시

HP는 윈도11 출시 시점에 맞춰 15인치 컨버터블 노트북인 스펙터 x360을 단종시키고 화면 크기를 16인치로 늘린 '스펙터 x360 16'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펙터 x360 16은 프로세서를 인텔 11세대 코어 i7-11390H(타이거레이크 H35)까지 선택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 그래픽칩셋을 추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6인치 3840×2400화소(16:10 비율) 4K OLED 패널까지 선택 가능하다.

HP 스펙터 x360 16. (사진=HP)

메모리는 최대 DDR4 32GB까지 선택할 수 있지만 메인보드 고정이며 추후 확장이 불가능하다. 사생활 침해 방지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화면 위 웹캠은 물리 셔터로 닫아 놓을 수 있고 적외선을 이용한 윈도 헬로 로그온도 된다.

출시 시기는 오는 10월부터이며 가격은 1천639달러(약 193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여부와 가격 등은 미정.

■ 레노버는 OLED 탑재 '요가 슬림7 카본 2세대' 출시

레노버는 10월 이후 16:10 비율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윈도11 기반 노트북, 요가 슬림7 카본 2세대를 출시한다.

요가 슬림7 카본 2세대는 14인치, QHD(2560×1600 화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은 16:10이며 베사 디스플레이 HDR 500 인증을 받았고 돌비 비전 콘텐츠 재생도 지원한다.

요가 슬림7 카본 2세대. (사진=레노버)

AMD 라이젠 7 5800U(8코어, 16스레드)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스(8코어) 내장 그래픽칩셋을 내장했다. 게임 구동이나 동영상 편집 등 그래픽 작업이 필요할 경우 엔비디아 지포스 MX450 그래픽칩셋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두게는 14.9mm, 무게는 1.1kg이며 NVMe 방식 SSD는 최대 1TB까지, LPDDR4X 메모리는 최대 16GB까지 선택할 수 있고 화면 위에 내장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비밀번호 없이 윈도 로그온이 가능하다. 국내외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 메인보드 업체도 바이오스 업데이트 실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헬로 인증이나 저장장치 암호화 등을 처리하는 TPM 2.0 칩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기본 내장한 PC에서만 윈도11을 설치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에 추가한 상황이다.

주요 프로세서 제조사 역시 TPM 칩 없이 프로세서 내부에서 이를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해 놓은 상황이다. 인텔은 PTT(플랫폼 신뢰 기술), AMD는 fTPM(펌웨어 TPM)이라는 이름으로 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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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바이오스에서 펌웨어 TPM 기능이 작동하도록 활성화해야 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러나 이를 활용하려면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통한 활성화가 필요하다. 에이수스, 기가바이트 등 주요 업체들은 이미 윈도11 출시에 앞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인텔 코어 8세대·AMD 라이젠 2000 시리즈 등 최근 3년 이내 출시된 프로세서를 탑재한 조립PC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거친 다음 바이오스 화면에서 PTT, 혹은 fTPM 기능을 활성화하면 호환성 문제 없이 윈도11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