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춤했던 사람들의 걷기 운동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백신 접종 인구 증가, 팬데믹 장기화 피로감 등의 원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헬시테크 플랫폼 넛지헬스케어가 코로나19 초창기와 비교한 올해 상반기 걷기 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캐시워크 사용자들의 총 걸음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3%가 증가한 2조6천억 보를 기록했다. 또 10명 중 2명(19.7%)은 걷기 운동의 지표인 하루 1만 보 이상 걷기에 참여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상반기에 야외 활동을 극도로 자제했던 것과 달리 백신 접종 인구 증가, 팬데믹 장기화 피로감 등으로 인해 단체 운동이 아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걷기 등 다양한 야외 및 신체활동이 늘어난 점이 걸음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0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반기별 총 걸음 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총 걸음 수를 비교해도 7.3%가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 번아웃 등이 사회현상으로 나타나 대안으로 걷기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어난 경향이 반영됐다.
또 캐시워크 사용자들은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가장 많이 걷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 학교, 학원 등 일상의 업무가 마무리되는 시간이라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3, 4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저녁 7시에서 자정 사이에 걷는 사람들의 비중이 24.6%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p 소폭 감소했다.
관련기사
- 애플, 미국 전 직원에 백신 접종 여부 공유 요청2021.09.02
- 넛지헬스케어, 일상 속 건강 돕는 ‘캐시워치2’ 출시2021.08.18
- 미국 워싱턴, 백신 접종 청소년에 에어팟 증정2021.08.09
- 뉴욕시 "백신 증명해야 식당·헬스장 등 입장"2021.08.04
캐시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운동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금전적 보상과 촉진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앱이다. 올해 7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천500만 건을 달성했다.
넛지헬스케어 관계자는 "극도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던 코로나19 초창기와 달리 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로, 여기에는 백신 접종률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넛지헬스케어도 건강관리에 종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시테크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