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비트코인(BTC)마켓으로 전환해, 24일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접수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고팍스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접수 마감일인 이날까지 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확인서 발급을 놓고 협의를 지속했으나, 은행으로부터 발급 불가 통보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원화입금과 원화거래 모두 24일 오후 4시에 종료하고, 곧바로 BTC마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원화마켓을 종료하고 코인마켓으로 신고를 접수할 경우, 원화마켓 종료 최소 7일 전에 이용자들에게 공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24일이 신고마감일인 만큼 지난 17일까지 관련 공지가 이뤄져야 한다.
고팍스의 경우 결과적으로 코인마켓으로 전환하게 됐지만 17일에 코인마켓 전환 공지와 원화 입출금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고팍스는 이에 대해 "지난 16일자로 은행에서 제공받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발급 확인서' 초안을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사전접수하는 등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이를 근거로 원화마켓 운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여 지난 17일 해당 취지로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고팍스는 당시 "현 시점까지 사업 내용의 변경 없이 신고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원화마켓은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원화마켓 지원이 불가할 것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원화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종료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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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측은 "그동안의 긍정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금일 오전 해당 은행으로부터 사안이 결국 부결되었음을 확인, 기한 내에 확인서 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통보받았다"며 "이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앞두고 부득이하게 촉박한 일정으로 원화마켓 운영이 종료되는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고팍스는 코인마켓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접수를 오늘 완료할 예정이며 가상자산의 입출금 및 원화 출금은 계속 지원하여 고객님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최대한 빠르게 원화거래가 재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