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듀얼스크린으로 5G 스마트폰 시장 노린다

듀얼스크린 안드로이드폰 '서피스 듀오2' 공개

컴퓨팅입력 :2021/09/23 13:25    수정: 2021/09/23 13:25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듀얼스크린 디바이스 '서피스 듀오'의 두번째 버전을 발표했다. 휴대폰의 정체성을 더 강조해 스마트폰 시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노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얼스크린 안드로이드 기기 '서피스 듀오2'를 공개했다.

서피스 듀오2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 5G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힌지로 연결된 두개의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면 8.3인치 디스플레이로 작동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1을 탑재했다.

기기 후면에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장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부품을 모두 업그레이드해 속도를 높였으며, 전세대보다 더 긴 배터리 시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2

미국지디넷의 매리 조폴리 기자는 작년 출시된 서피스듀오 제품에 대해 "하드웨어는 인상적이지만 소프트웨어와 전체 경험이 혼란스럽고 미완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서피스 듀오2를 조작해본 결과 '더 스마트하고, 더 직관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첫번째 듀오가 휴대폰으로 이용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으로 부를지 말지 혼란스러워 하는 듯했다"며 "듀오2는 복합적인 메시지가 없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경쟁하는 데 각 화면 너비가 5.8인치인 대화면의 듀오2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2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듀오2를 단순한 휴대폰 이상이라고 표현했다. 트리플 렌즈 카메라는 사진의 품질을 대거 높여준다. 각 렌즈는 광각, 망원, 초광각 등으로 이뤄져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초당 30 및 60 프레임으로 4K 비디오를 녹화할 수 있다. 전면의 12메가픽셀 카메라도 장착했다. 두개의 화면을 오가며 편집할 수 있고, 원드라이브에 저장한다.

서피스 듀오2로 사진 촬영하는 모습.

전작과 달리 서피스 듀오2는 NFC를 지원해 구글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볼륨, 충전, 선택 등의 아이콘과 장치를 닫은 상태에서도 알림을 표시하는 '글랜스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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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이스는 흰색과 검정색 등 두종류다. 서피스 슬림펜2를 장치 상단에 자석으로 고정할 수 있는 펜 커버를 제공한다.

서피스 듀오2는 다음달 21일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출시한다. 사전 예약 주문이 시작됐고 가격은 1천500달러부터다. 펜, 범퍼, 케이스, 이어폰 등은 별도 판매된다. 일부 유럽 국가는 이어폰을 포함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