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스마트호출 폐지·꽃 배달 사업 등 철수

가맹택시 협의회 구성 등 업계 상생 방안 마련

인터넷입력 :2021/09/14 14:32    수정: 2021/09/14 14:35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논란이 불거진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사업 철수 계획 등 내용이 담긴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14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 기사와 이용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스마트호출 서비스를 전면 폐지하고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을 월 3만9천원으로 인하한다. 프로멤버십 요금과 혜택에 대해선 택시 업계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겠단 방침이다.

가맹 택시 사업자와 상생 협의회도 구성한다. 서울에선 100여개 택시 운수사업자가 참여한 협의체가 이미 발족됐다. 향후 지역별 ‘가맹택시 상생 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전국 법인 및 개인 가맹택시 사업자들과 건강한 가맹 사업 구조 확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아울러 기업 고객 대상 ▲꽃 ▲간식 ▲샐러드 배달 중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그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에 미칠 사업 손실 등 우려를 고려해 충분한 논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대리운전 기사들과 상생에도 힘쓴다. 기존 20%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공급에 따라 0~20%의 범위로 할인 적용되는 ‘변동 수수료제’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고,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진행되는 대리운전사업자들과의 논의 채널에서도 적극적인 상생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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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 중인 5년간 3천억원 규모의 파트너 상생 기금 조성에도 참여해 대리운전·택시를 포함, 플랫폼에 참여하는 공급자와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방안을 준비 중이며 연내 세부 계획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 경험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되새기고, 업계 종사자들과의 대화·협력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