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중국에서 애플과 같은 날 새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9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15일 저녁 해외 시장을 향한 플래그십 신제품을 내놓는다. 애플은 미국 현지 시간 14일 제품 발표회를 예고한 상태다. 베이징 시간을 기준으로 할 경우 15일 새벽 1시인만큼 사실상 같은 날 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는 셈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샤오미 입장으로선 세계 시장에서 애플의 신제품 발표를 견제하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발표 제품이 공개되진 않지만 샤오미는 이날 '미 믹스4 글로벌 버전', 그리고 '미 11T'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샤오미의 미11T, 11T 프로(Pro) 모델이 이미 FCC 인증을 마친 상태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 제품인만큼 이날 발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패드5와 미패드5 프로의 해외 버전 역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 11T은 톈지1200 프로세서, 120Hz 주사율 스크린, 후면 64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했으며, 미11T 프로는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후면 1억 화소 카메라와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지난해 발표한 해외용 스마트폰 전작 '10T 글로벌 버전'은 레드미 K30S 지존기념버전과 같은 스펙이었다.
이에 11T 시리즈 역시 중국 시장의 K40S와 유사한 스펙이 예상되며, K30S 지존기념버전의 가격은 2599위안(약 46만 96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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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4일(미국 시간)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4종 모델을 동시에 발표하고 17일부터 예약구매에 돌입해 24일부터 정식 발매한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기준 샤오미는 17%를 차지해 14%인 애플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