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무선 이어폰 시장 1위…2위 샤오미, 3위 삼성

'에어팟 프로' 1천만대 팔려…"하반기 프리미엄 시장 50%까지 확대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1/09/03 16:36    수정: 2021/09/03 16:36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올 2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 기간동안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23%)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샤오미(10%), 3위는 삼성전자(7%)가 차지했다.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2020 2분기 VS 2021년 2분기).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은 글로벌 무선 이어폰 상위 10개 제품 중 1위(에어팟 프로), 2위(에어팟)를 모두 휩쓸었다. 에어팟 프로는 올 2분기 1천 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3위와 4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차지했다. 5위는 샤오미의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버드 베이직2'가 차지했다.

글로벌 무선 이어폰 상위 10개 제품 리스트 2Q 2021.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에어팟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판매량과 판매액이 감소하며 점유율이 23%로 떨어졌지만 3세대 에어팟 출시로 점유율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에어팟3의 판매 증가로 올해 애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8천만대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는 100달러 이하 시장에서 선전했으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에어팟 프로.(사진=씨넷)

한편, 2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북미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으나, 전체의 28%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 규모를 유지했다. 중국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해 유럽 시장 규모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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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하반기 무선 이어폰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100달러 이하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의 규모가 비슷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는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은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