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어폰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해 사용자의 호흡수를 측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IT매체 맥루머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흡 수(RR)는 전반적인 건강, 체력 평가를 위해 사용되는 임상 지표다. 애플 머신러닝 리서치 웹사이트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애플 연구진들은 "착용할 수 있는 헤드폰 장치의 내장 마이크를 사용해 소리로 들숨과 날숨을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연구진은 총 21명으로부터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과 하는 도중, 운동이 끝난 후 마이크가 탑재된 이어폰을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했고, 사용자들의 들숨과 날숨 소리를 감지해 호흡 수를 측정할 수 있었다.
다중 레벨 컨볼루션 신경망(Multi-level Convolution Neural Network) 기술은 신호 선명도를 달성하는 데 사용됐다. 측정 결과 이어폰으로 측정된 호흡 수는 실제 호흡 수와 일치 상관 계수(CCC) 0.76, 평균제곱오차(MSE)는 0.2로 향후 웨어러블 마이크를 사용해 사용자의 호흡 수를 측정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호흡수 원격 측정의 장점은 손쉽고 거추장스럽지 않은 ‘비침습적 웨어러블 장치’를 사용해 질병 진행 상황이나 심폐 기능을 추적할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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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문에 에어팟이라는 특정 제품명은 나와 있지 않지만, 애플은 무선 이어폰에 건강 측정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1~2년 안에 건강 센서를 에어팟에 포함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 지난 6월 케빈 린치 애플 기술 부사장은 애플이 향후 사용자에게 건강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에어팟에 건강 기능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