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해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공개 행사를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게 개최했다. 그런데 올해는 종전처럼 9월 초에 제품 행사를 개최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22일(현지시간) 오는 9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행사일과 함께 공개될 제품들을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애플은 올해 두 번의 행사를 열었다. 첫 번째는 지난 4월에 열린 새 아이패드와 아이맥, 에어태그 추적기, 보라색 아이폰 공개행사였다. 2개월 후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어 iOS15, 맥OS 몬터레이, 워치OS, 아이패드OS를 공개했다.
9월 행사에선 아이폰13, 애플워치7, 에어팟3, 아이패드미니6 등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9월 행사, 9월 초나 중순이 될 것
아직 애플이 정확한 행사일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9월 초나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씨넷은 전망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봄에 한 번, 여름에 여는 WWDC, 가을에 1~2번의 이벤트를 열어 1년에 약 3~4번의 행사를 개최한다. 가을에 열리는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9월과 10월에 열리는데, 9월은 새 아이폰과 애플워치 공개 행사이고 10월에는 맥·아이패드 행사다.
애플은 2012년 아이폰5 공개 이후로 매년 9월 아이폰을 공개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9월에는 애플워치6, 애플워치SE, 아이패드를, 아이폰은 10월에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애플은 평소대로 9월에 행사를 열 것으로 전망되며, 행사일은 화요일이나 수요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애플이 새 아이폰을 9월 14일에 공개하고 9월 24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아이폰13, 애플워치7, 에어팟3, 아이패드 미니 공개 전망
올 가을 애플은 아이폰13, 애플워치7, 에어팟3, 아이패드 미니6를 비롯해 M1칩 탑재 27인치 아이맥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은 더 빠른 A15칩, 더 작은 노치에 업그레이드 카메라를 탑재하고 4개 모델로 나올 전망이다. 애플워치7은 각진 모서리에 배터리 수명 개선, 혈당 모니터링 센서 등의 기능이 포함될 수 있다.
에어팟3도 올해 출시될 전망이다. 3세대 에어팟은 현재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짧은 기둥과 맞춤형 실리콘 이어팁을 갖추고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가을 아이패드 미니6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더 슬림해진 베젤에 더 큰 화면을 갖추고 각진 모서리를 지닌 아이패드 에어 스타일로 새로운 A15칩과 스마트 커넥터,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작년에 애플은 자체 설계한 M1칩으로 구동하는 맥을 공개했기 때문에 올해는 M1칩의 새로운 버전을 탑재한 맥북, 맥 프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또, 애플은 이미 M1 칩으로 구동되는 새 아이맥을 출시했지만, 화면이 작은 24인치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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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맥미니와 27인치 아이맥에 대한 프로세서 업데이트를 작업 중이라고 보도해 이 제품이 올 가을 출시 가능성이 높다. 또, 2019년에 출시된 프로디스플레이 XDR의 저렴한 버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올해 애플이 화면을 장착한 스마트 스피커를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 스피커에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탑재한 홈팟 차기 모델로, 아마존 에코쇼의 경쟁 제품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애플TV를 내장한 사운드바 형태의 스마트스피커가 될 것으로 씨넷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