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 새 스마트폰 교체시에도 다시 샤오미 브랜드 제품을 고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 선두를 노리는 샤오미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중국 언론 제이커가 인용한 리서치회사 퀘스트모바일의 '2021년 6월 중국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 중 다시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겠단 사용자 비중이 1년 만에 37.3%에서 63.2%로 늘었다.
이 수치는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스마트폰 중국 애플, 오포, 비보, 샤오미, 화웨이 등 5개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교체시 희망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조사해 나온 결과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다른 브랜드로 교체를 희망했지만, 올해 여름에 브랜드 충성도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5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절반 이상의 사용자가 샤오미 브랜드 제품을 다시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지난해 이후 중급 및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레드미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가성비 스마트폰 라인업을 마련하면서 여러 가격대에 걸쳐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낸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외에 오포도 35.9%에서 48.7%로 충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애플도 44.7%에서 47.3%로 , 비보 역시 34.0%에서 34.3%로 향상됐다.
5개 브랜드 중 충성도가 낮아진 브랜드는 화웨이로 지난해 월 51.1%에서 올해 6월 48.4%로 줄었다.
다만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 화웨이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택하겠단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고른 브랜드는 오포(15.8%)와 애플(12.3%) 였다.
비교적 고가를 형성하던 화웨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용자들이 고가 시장의 오포와 애플 기기로 옮겨가고 있단 의미다.
또 비보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용자들 중 상당수(25.6%)도 오포 브랜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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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사용자들 중 다른 브랜드를 희망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택한 브랜드는 화웨이(11.0%) 였다.
화웨이 스마트폰 사용자 중 12.3%는 애플 스마트폰을 원하고,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 중 22.0%는 화웨이 스마트폰을 원했다다.